위치 :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높이 : 해발 1097M

월악산은 거대한 화강암 암봉이 하늘로 솟구쳐올라 동서남북 사방에서 한눈에 드러나는 산의 형세로 충북 북부내륙의 랜드마크같은 산이다. 월악산에서 만수봉(萬壽峰)과 포암산(布岩山)으로 이어지는 산 줄기는 백두대간(白頭大幹)이 소백산에서 황장산과 대미산으로 이어지다 하늘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다시 남쪽으로 탄항산과 마역봉을 만들고 조령산을 지나 속리산으로 뻗어가는 산줄기에서 포암산을 거쳐 만수봉 북쪽으로 이어진 끝자락에 힘차게 하늘높이 솟아올라 자리잡은 제천의 명산^^이 월악산이다. 충북 제천의 월악산과 단양군(丹陽郡)의 금수산으로 이어지는 지역은 충주호의 장대하고 아름다운 호수경관과 어우러진 중부내륙 최고의 관광지로서 1984년 월악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월악산의 주요 등산로는 한수면 송계리의 덕주사코스와 자광사코스가 있고, 수산리의 보덕암코스, 월악리 신륵사코스가 일반화된 등산코스이다. 덕주사(德周寺) 코스는 거대한 수직화강암반에 조각한 덕주사마애불(德周寺磨崖佛)을 만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덕주사코스가 많이 이용되고, 신륵사코스와 함께 사찰문화재를 찾아 볼 수 있는 코스로 역사문화의 향기가 깊은 등산코스이다. 보덕암 코스는 하봉과 중봉을 거쳐 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산행을 할 수 있는 코스이다. 월악산의 주봉인 영봉은 거대한 화강암반이 우뚝솟은 형세로 과거에는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험난하기로 유명하였지만 현재는 영봉으로 올라가는 곳곳에 철제계단으로된 탐방로가 개설되어 정상까지 오르는 산행에 부담이 없는 코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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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의 명산 월악산의 힘은 영봉에 있다. 암봉으로 이루어진 영봉(靈峰)은 중부내륙의 지세를 한눈에 볼수 있는 자연이 만들어 놓은 전망대이다. 서쪽으로는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충주지역과 북쪽으로는 중부내륙 철도물류의 중심지로 알려진 제천시 일대는 충주호의 물결이 굽이치는 풍광속에 단양의 명산 금수산(錦繡山)이 펼쳐진다. 남쪽으로는 영남과 중부지역의 관문인 문경새재가 있는 문경지역이 주흘산 넘어로 장쾌하게 펼쳐진다. 월악산 일대에는 중부내륙의 명산들이 몰려있다. 제천의 하설산을 필두로 문경의 주흘산(主屹山)과 괴산의 신선봉(神仙峰) 그리고 백두대간(白頭大幹) 탄항산과 마역봉이 조령산을 지나 이화령을 만들고 백화산과 희양산으로 이어져 속리산으로 이어진다. 동쪽으로는 포암산과 대미산(大美山)이 황장산(黃腸山)을 만나고 벌재를 넘어 도솔봉(兜率峰)과 소백산(小白山)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국토의 근간이 아스라히 펼쳐진다.

월악산을 처음으로 머리에 기억하고 가슴속에 간직하게 된것은 단양의 명산 금수산에서 바라본 월악산 원경이었다. 단양팔경중에서 남한강변에 위치한 구담봉(龜潭峰)과 옥순봉(玉筍峰) 넘어 저 멀리 수직절벽으로 우뚝솟은 월악산 영봉은 가슴에 품은 칼날같은 이미지로 남아 있었다. 그 역광의 월악산 영봉에서 금수산을 바라보는 순간 처음본 월악의 이미지가 오버랩되어졌다. 그 속에 금수산과 월악산이 나의 가슴과 하나가되어 자연으로 되돌아 왔다. 한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간다는 거... 애초부터 자연에서 태어나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운명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애써 외면했던 좋은친구를 다시 만난것 같은 느낌을 전해준 2006년 9월의 월악산은 현실(現實)과 이상(理想) 사이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은 산행이었다. 댕큐! 월악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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