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한반도의 중심에 있는 단양군 일대에는 선사시대 유적지가 많이 있다. 남한강 주변의 지류 매포읍 매포천에는 단양 상시바위그늘 유적이 있고, 가곡면 여천리에는 단양 구낭굴 구석기유적이 있고, 단양읍 도담리에는 금굴유적지가 남한강변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적성면 각기리에는 선사시대의 매장풍습을 알 수 있는 각기리 선돌이 있기도 하다.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은 단양지역의 선사시대 유적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돕기위하여 만들어진 지역향토사료박물관이다. 박물관에는 선사시대의 각종 생활모습과 유물자료들이 전시되어 있고 애곡리 수양개일대의 발굴당시 현장과 발굴유물들에 대한 많은 자료가 전시되고 있다.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 둘러보기...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은 애곡리 수양개선사유적지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유적발굴지와 전시관이 서로 통합적인 전시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 전시관 전면으로는 남한강 물줄기가 시원스럽게 흘러가는 수려한 수상경관이 있어 앞으로도 좀더 효율적인 선사유물전시관으로 발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유물전시관 뒷편으로는 단양의 명산 천주봉(天柱峰)이 병풍처럼 펼쳐져있다. 시멘트산업의 메카 단양군 답게 천주봉은 반쪽이 석회광으로 개발되어 자연이 크게 훼손되어 있어서 아쉽기도 하지만 그렇기에 현재와 미래에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야 될 인류의 비젼을 제시하는 산이 단양의 명산^^ 천주봉이기도 하다.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은 천주봉(天柱峰)과 함께 문화와 자연이 만나는 한 축으로 앞으로 단양사람들이 먹고사는 문제를 문화관광 측면에서 해결해줄 멋진 미지의 공간으로 남아 있다.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은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유적지와 유물과 연계된 발물관이다. 전국에는 이와 유사한 박물관들이 많이 있다. 강원도 양구읍의 양구 선사박물관, 서울특별시 강동구 암사동의 암사동 선사유적지, 경상북도 고령군 고령읍의 대가야 유물전시관등이 선사시대 대표적인 박물관들이다. 모두 지역의 선사유적지를 근거로 당시에 발굴된 유물과 시대복원 조형물을 설치하고 유물을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것이 그래도 좋치만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개원하는 박물관의 외형적인 멋과 전시기법은 판박이가 어쩌면 당연하다. 그 지역을 잘 아는 전시기획미디어팀들이 있으면 좀더 지리적 여건과 문화적 측면을 고려한 박물관이 될 수 있지만 불행하게도 그러한 역활을 수행하는 사람들과 업체는 모두 대한민국 수도 서울특별시에 옹기종기 머무르며 일하고 있다. 그 것도 손에 꼽을만한 몇개 회사가 만들어내는 문화컨텐츠의 결과물이 판박이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서 아쉽다. 수양개 선사유물 전시관도 그래서 아쉽다. 박물관 앞에 펼쳐지는 수양개선사유적지를 바라 볼 수 있는 전망데크를 전시관앞 강변에 설치하고 멋진 남한강의 수변풍광을 바라보며 선사인들의 생활상을 떠올리는 것이 좀더 잼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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