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기사당은 진주성 촉석루 서편에 자리잡고 있으며 지수문(指水門)이라고 쓴 액자가 걸려있는 논개의 영(靈)을 받들어 모시는 사당이다. 이곳은 1593년 6월에 있었던 임진왜란 제 2차 진주성 싸움 뒤 왜장을 껴안고 남강에 투신한 논개의 영정과 위패가 모셔져 있다. 논개는 전북 출신이며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남편 최경회를 따라 진주성에 도착 부군을 도와 왜적과 싸웠다. 1593년 성이 함락되자 슬픔과 분함을 참지못하고 여자의 연약한 몸으로 왜장을 껴안고 남강에 몸을 던져 순국의 꽃으로 사라졌다.

의기사는 영조 16년(1740) 경상우병사 남덕하(南德夏)가 건립하였고 지금의 건물은 1960년 진주의기 창렬회에서 재건하였다. 이당 김은호가 그렸다는 사당안 논개의 초상화와 신위를 모시고 있으며 사당수호와 제향준비를 위해 1962년에는 남강 벼랑위에 모의당을 새로 세웠다. 논개의 초상화는 촉석루 중건 당시 진주시장의 건의를 받은 이승만 대통령이 하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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