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어린이 공원은 큰 길에서 떨어진 주택가에 있다. 그런데 동산 어린이 공원은 큰 길가에 있고, 그것도 인도를 따라 가로로 길죽한 직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인도와는 낮은 스테인레스 담장으로 구분되어 있고 좌 우측에 출입구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놀이터 우측으로 공중화장실이 있어서 좋은 곳이 동산 어린이 공원이다. 길가에 바로 놀이터가 있고 앉아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으니 길가는 사람도 쉬어가기 좋은 놀이터다. 바로 옆에 동산아파트가 있으니 동산아파트를 기준으로 찾는다면 어렵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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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긴 담벼락에 화려한 색상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원색의 화려한 그림이라 아이들의 시선도 밝아 질 것 같다. 어린이들 놀이기구를 마주보는 위치에 벤치가 늘어서 있는데, 연세 많으신 어른들이 아이들 노는 것을 지켜볼 수 있는 구조인 것이 좋았다. 그러나 장소가 좁아서 놀이기구와 벤치사이 간격이 좁아 자칫하면 서로 불편해 할 수도 있겠다는 걱정도 되었다.

바닥이 롤러로 된 미끄럼틀이 있었는데, 상태가 양호하고 높이도 낮아서 유아들도 잘 이용 할 수 있다. 롤러로 된 미끄럼틀의 경우 놀이터 바닥이 모래인 경우는 거의 망가져서 제 역할을 못 하기가 쉽다. 아이들 신발에 묻었던 모래가 떨어져 롤러 사이가 막히기도 하고, 말귀 못 알아듣는 아기들이 모래를 갖다 뿌리기 때문이다. 장위 1동에 있는 동방어린이 공원의 롤러식 미끄럼틀이 그렇고, 돈암동 새소리 어린이 공원의 미끄럼틀이 그렇게 망가진 경우다. 게다가 롤에 녹이 슬어서, 아이들이 미끄럼틀을 탈 때 나는 쇳소리가 가까운 곳에 있는 주민들을 괴롭게 하는 이유가 된다. 그러나 다행히 동산 놀이터는 바닥이 코르크처럼 생긴 고무로 되어있어서 롤러식 미끄럼틀은 모래로 인한 수난 없이 아이들 친구가 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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