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즈막한 미끄럼틀( 2,3세 아이들도 안전하게 탈 수 있습니다.)과 시소를 탈 수 있고, 철봉과 허리 돌리기 운동을 할 수 있고, 또 살살 맨발로 걸으며 지압도 할 수 있는 마을마당. 석관 초등학교 정문 맞은편 주택가에 있는데, 좁은 골목길 안쪽으로 있어서 그냥 지나치기가 쉽다. 근처에 있는 상인들도 '조그만 놀이터가 있다고는 하든데, 확실히는 모르겠네요.' 하셨다. 지나가는 초등학생들은 저기 저 골목 안쪽으로 있어요. 하고 대충 가르쳐 준다. 물어물어 어렵게 찾다보면 반갑게 맞아주는 마을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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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마당은 출입구가 3군데다. 그러니 꼭 놀이마당을 이용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출입은 많은 편이다. 통로구실을 겸하고 있어서 아늑하단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손을 닦을 수돗물도 있어서 좋아 보였다. 아마도 발 지압보도가 있는 곳은 지압 후 발을 닦으시라는 용도로 수도를 설치 해 놓은 것 같다.

할머니들은 공원에 설치된 의자를 잘 사용하지 않으신다. 의자에 앉으시기가 불편하신 것이다. 그래서 그늘 밑에 돗자리를 깔고 앉거나 누워 계신다. 어른들을 위한 쉼터에는 벤치보다. 평상을 만드는 것이 훨씬 효용적일 것이다. 비가 온다고 부랴부랴 돗자리 접어 갈무리 할 일만 줄어도 훨씬 편하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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