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3층 석탑은 고려 초기에 화강석으로 만들어졌으며 높이는 4.41m이다. 조각 양식은 탑의 몸체 부분인 옥신을 구성하는 탱주와 면석이 뚜렷하고, 제 1층의 옥신석 위에 덮은 지붕들인 옥개석이 옥석받침과 분리되어 있으며, 이중 기단부가 넓고 제 1층 탑신은 웅장하고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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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개석 상부의 두터운 받침과 상륜부 등은 신라말기의 양식을 보여 주고 있으나, 완만한 경사를 가진 옥개석등은 백제탑의 양식이 남아 있다. 이 탑 주위에서 백제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기와 조각이 땅속에서 나오고 있는 점으로 보아 이 곳에 옥천사라는 절이 있었던 것으로 믿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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