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지코지의 코지는 곶을 의미하는 제주의 방언이다. 이 섭지코지는 신양해수욕장을 지나서 10여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곳으로 이곳은 제주도 사람들에게조차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이다. 깍아지는 듯한 절벽 위로 말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으며 절벽 밑으로는 거대하게 우뚝솟은 촛대바위가 인상적으로 사람들을 맞이한다. 푸른 초원과 절벽이 어우러진 이곳은 가끔 영화촬영장소로 이용되기도 한다.

섭지코지 둘러보기...

성산일출봉이 바로 보여서 아름다운 일출도 함께 볼 수 있는 장소이다. 신양해수욕장에서 섭지코지로 가는 약 1km의 전원 오솔길은 작은 잡목들과 이름없는 황량한 풀들이 바람에 날리며 사람들의 하얀 종아리를 간지럽히며 사람들을 외로움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게 해준다. 바다의 푸른 내음과 산의 수목의 내음을 한꺼번에 맡을 수 있는 연인들의 이상적인 데이트 코스로 손꼽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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