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을은 풍산류씨가 대대로 살아오던 전형적인 동성마을로서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사대부집으로부터 가랍집(하층민의 집)에 이르기까지 130호의 대소고가가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조선시대의 대유학자인 문경공 겸암 류운룡(1539~1601)선생과 이 분의 동생이며 임진왜란 때 대명상인 문충공 서애 류성룡(1542~1607)선생이 태어난 곳으로도 유명하다.

하회의 지형은 자고로 태극형이니 연화부수형이니 다리미형이니 하고 일러왔다. 낙동강물이 동쪽으로 흐르다가 S자형을 이루면서 여기서 이 마을을 싸고 돌고 있어서 지명도 하회가 되었다. 동쪽으로 태백산의 지맥인 화산이 있고 그 줄기의 끝이 강에 싸인 동네까지 뻗어서 아주 낮은 구릉을 이루고 있다. 집들은 이 구릉을 중심으로 낮은 곳을 향하여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집의 좌향이 일정하지 않고 동서남북을 향한 각 방향의 집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을 중심부에는 류씨들의 집인 큰 기와집이 자리잡고 있으며 가랍집은 그 주위를 둘러싸고 배치되어 있다.

마을에는 하회 별신굿놀이, 줄불놀이, 뱃놀이 등이 동네 행사로 전래되어 왔으나 지금은 중단되었다. 이때 사용되던 하회탈 11개, 병산탈 2개가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류씨 대종가인 양진당과 서애종가인 충효당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고 중요민속자료 10점이 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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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민속자료 제 84호이다. 양진당과 함께 북촌을 대표하는 가옥으로 경상도 도사를 지낸 류도성공이 철종 13년(1862)에 건립하였다. 안채, 사랑채, 문간채, 사당 등을 두루, 갖춘 전형적인 양반 가옥이다.


「원지정사」
서애 류성용 선생이 34세때인 선조 6년(1573)에 부친상을 당하여 낙향, 은거시 건축한 것으로 선생이 은퇴한 후에도 이곳에서 정양하였다. 중요 민속자료 제85호이다.

「빈연정사」
겸암 류운룡 선생이 선조 16년(1583)에 세워 서재로 사용하던 건물이다. 중요 민속자료 제 86호이다.

「하동고택」
중요민속자료 제 177호이다. 현종 2년 (1836)에 용궁현감을 역임한 류교묵이 세웠으며 총 24칸의 ㅁ자형 집으로 안채 사랑채로 이어져 민도리집이다.

「류시주가옥」
중요민속자료 제87호이다. 건립연대는 미상이나 그 수법과 양식으로 보아 조선 중기의 건축물로 추정된다. 안방쪽의 전면에 담장을 만들어 사랑방 손님과 안방의 부녀자가 서로 마주치지 않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남촌댁」
충효당과 함께남촌을 대표하는 가옥으로 정조21년(1797) 형조좌랑 류기영이 건립하였다. 1954년 화재로 소실되어 현재는 문간채와 별당, 사당만이 남아있다. 중요 민속자료 제 90호이다.

「주일재」
중요민속자료 제 91호로서 서애 류성룡의 증손 류만하가 건립하고 그의 아들 주일재 류후장이 증축하였다. 당호는 류후장의 호를 따랐다.

「하회탈」
국보 제 121호이다. 하회별신굿탈놀이에서 사용하던 탈이다. 마을에 살던 허도령이 신의 계시를 받아 제작했다는 전설을 간직한 이탈은 제작기법상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우리나라 최고의 탈이다. 원래는 13종 14점이나 3점(총각, 떡달이 , 별채)이 분실되어 10종 11점이 남아있다.

「겸암정사」
명종 22년(1567)겸암 류운용 선생이 건립하여 도학 연구와 제자 양성에 힘쓰던 곳으로 부용대 상류의 언덕에 있다. 현판 글씨는 퇴계선생의 친필이다. 중요민속자료 제 89호이다.

「옥연정사」
서애 류성룡 선생이 학문을 연구하고 제자를 양성하기 위해 세우고자 하였으나 재력이 없어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승려 탄홍이 10년 동안 시주를 거두어 선조19년 (1586)에 완공하였다. 임진왜란 후 은퇴한 선생께서 이곳에서 징비록을 구상, 저술하였다.

「징비록」
서애 류성용 선생이 영의정에서 물러난 후 고향에서 여생을 보내면서 저술한 임진왜란 친필 회고록이다. 징비란 '지난 날을 경계한다' 는 뜻으로 시경의 주송 소비편에서 따온것이다.

「양진당」
보물 제306호이다. 조선 명종시 황해도 관찰사를 지낸 입암 류중영(1515~1573), 겸암 류운룡(1539~1601)선생 부자분이 살았던 집으로 풍상 류씨 하회 큰 종가

「충효당」
보물 제414호로서 서애 류성룡 선생의 종택이다. 평생을 청백하게 지내신 선생이 삼간초려에서 별세한 후 문하생과 사림이 선생의 유덕을 추모하여 졸재 류원지 선생을 건립하였다.

「부용대」
하회마을 건너편의 기암절벽으로 선유줄불놀이가 행해지는 곳이다. 선유줄불놀이는 부용대 위에서 솔가지의 불을 낙동강으로 떨어뜨려 흥취를 돋우고 뱃놀이와 불꽃놀이가 조화를 이루어 펼쳐진다.

「하회동 탈 박물관」
1,2전시관 한국관과 3전시실 세계관, 야외 놀이마당 연구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종 문헌자료와 시청각 자료를 구비하여 보다 입체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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