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는 병자호란을 개탄하며 도연(陶淵)에 은(隱居)거하여 두문불출했던 표은(瓢隱) 김시온(金是溫/1598-1669)선생의 행적을 기록한 것이다. 표은 선생은 숭정처사라불리었으며 도연에 은거하여 산천(山川)을 즐기면서 후학을 양성하였다. 영조때 사헌부 집의(執義)에 증직(贈職)되었다. 원래는 길안면 용계동에 있었으나 임하댐 건설로 1987년 이곳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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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호란시(丙子胡亂時) 창의(倡義)하여 부장(副裝)으로 활약한 표은(瓢隱) 김시온(金是溫 1598-1669)선생의 학문과 절의를 숭앙하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하여 후손인 적암(適庵) 김태중(金台重)공과 문중의 공의(公議)로 숙종(肅宗) 5년(1679)에 건립하였으나 1919년 화재로 일부 소실되었던 것을 중건한 것이다. 정면 4칸, 측면 2간의 -자형 와가 겹처마집으로 오량가구(五樑架構)의 전형적인 정자양식을 갖추고 있는 건물이다. 이 정자는 원래 길안면 용계동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임하댐 건설로 수몰됨에 따라 1987년 이곳으로 이건(移建)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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