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문은 화성의 4대문 중 남쪽에 위치한 정문으로 화성축성(1794년)과 함께 건립되었다. 문은 화강암으로 홍예를 만들고 위에 2층의 육중한 목조문루를 세웠다. 문루 주위에는 낮은 담장을 둘러쌓았고 전면에는 반원형의 옹성을 검정벽돌로 쌓았는데, 이는 성문에 접근하는 적군을 뒤쪽에서 공격하기 위한 시설로 성문 앞으로 길게 반원형으로 빼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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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좌우에는 옹성을 보호하기 위해 적대를 두었으나 도시화에 밀려 복원하지 못하였다. 문의 형태는 서울 숭례문(국보 제 1호)이나 흥인지문(보물 제1호)과 같은 형태이나 문루의 네 귀퉁이에 고주를 세우지 않고 평주 위에 이방을 고인 것이 약간 다르다.

문루 동쪽(외측 옹성안) 화강석 육축에는 당시 참여한 책임당상과 기술자 등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2층 문루에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69호인 만의사 동종이 있다.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의 참화등 격동기를 견디면서도 원형이 잘 보존되어 현재 [보물]로 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