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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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전사지

진전사지(陳田寺址)

지정번호 : 강원기념물 제52호
위치 :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둔전리 100

진전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최소한 8세기 말경에는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절은 신라 구산선문의 근본 대도장으로 신라 헌덕왕 13년(821)에 당나라에서 귀국한 도의선사가 오랫동안 은거했던 곳으로, 일연선사도 이곳에서 삭발득도 하였다고 한다. 진전사가 언제부터 폐허가 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현재까지 남아 있는 것은 삼층석탑 (국보 제 122호)과 도의선사의 묘탑(墓塔)으로 추정되는 부도(보물 제 439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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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층석탑(三層石塔)

지정번호 : 국보 제122호
이탑은 높은 지대석 위에 이중기단을 설치하고, 3층탑신을 조성한 석탑으로 밑기단에 기단에는 연화좌 위에 광배를 갖춘 비천상이 각면에 2구씩 조각되었고, 윗기단에는 팔부중상이 각면에 2구씩 조각되었다. 탑신과 옥개석은 한개의 돌로 간결하게 만들었는데, 옥개석은 받침이 5단이고 추녀의 네 귀가 약간 치켜 들어 경쾌한 아름다움이 있으며 풍경이 달렸던 자리가 남아 있다. 탑의 높이는 5m로 상륜부가 모두 없어졌으나 완숙하고 세련된 불상 조각이 있어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 석탑 중 하나이다. 기단과 몸돌에 새겨진 사면석불. 비천상, 팔부중상이 매우 섬세하고도 뚜렷한 돋을 새김으로 조각돼 있어 당시 신라인의 탁월한 미의식과 문화역량을 짐작케 한다. 진전사지 절터는 1974년부터 1979년까지 6차례에 걸쳐 단국대학교 박물관에서 조사를 실시하였고, 이곳에서 절의 명칭을 알 수 있는 진전 이라고 새겨진 기와조각과 연꽃무늬수막새, 당초문암막새 등이 출토되었다.

부도(浮屠)

지정번호 : 보물 제439호
둔전저수지 쪽으로 230m쯤 가다가 다시 오른쪽 산비탈에 난 가파른 계단길을 200m가량 숨차게 올라가면 작은 빈터가 나오면서 부도가 홀연히 우뚝 보인다. 솦에 홀로 서 있는 부도는 기단부 위에 팔각형의 몸돌이 올라앉은 독특한 형태이다. 석탑과 부도의 어중간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부도는 빼어난 조형미를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나라 부도의 시원(始原)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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