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구읍지에 양촌(陽村) 권근(權近)이 쓴「황토기」에 의하면 고려 공양왕 1년(1389)에 마산(馬山)의 서쪽에 창건하였는데 조선 선조 23년(1590)에 현 위치인 제천시 교동 87번지로 이전했다고 한다. 순종 1년(1907) 왜병과 의병들이 교전할 때 대성전과 제실이 소실되었는데, 위패(位牌)를 두학리 박약재(博約齊)에 옮겨 봉안하였다가 대성전을 재건한 후에 다시 봉안하였고 명륜당은 1922년 중건하였으며, 1969년에 향교의 보수가 있었다. 건물의 배치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형식으로 문묘에는 대성전(大成殿)만 있다.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단층목조로 여기에는 공자를 주향(主享)하고 그 양편에 사성(四聖)을 배향하였다. 동재, 서재에는 성현들을 종향하고 있으며 매년 춘추로 석전제(釋奠祭)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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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집으로 지붕가구는 대량을 전후 처마기둥 사이에 장통보로 걸고 종량과 중도리, 종도리를 올린 5량가로 되어 있다. 명륜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집이고 기단은 장대석을 두벌대로 쌓았으며 주초석은 원형주초석으로 주좌를 높게 가공하였다. 기둥은 민흘림 원기둥으로 되어 있고 두공은 2익공으로 되어 있으며 주칸에 3소로 화반을 1구씩 배치하였다. 지붕가구는 5량가로 구성되어 있고 동재와 서재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집이며 지붕가구는 1고주 5량가로 되어 있다. 묘란 사당, 즉 조상의 신주를 모신곳으로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대량이란 대들보을 종량은 두겹으로 얹는 보에서 마룻대가 되는 보을 그리고 마룻대는 용마루 밑에 서까래가 걸리게된 도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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