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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폐교된 충북 단양 적성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학교는 현재 인터넷 헌책방 새한서점으로 다시 태어 났다. 뉴코란도 이야기... 2006년 연말에 정말 오랜만에 뉴코란도 이야기를 쓸려니깐 느낌이 안오는건지 세월속에 감성이 메마른건지 했갈리지만 오랜만에 뉴코와 함께한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 그 동안 코란도에게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제일 큰 소식은 이제 더이상 쌍용자동차 조립라인에서 만들어내는 뉴코란도를 만날 수 없다 입니다. 2005년 말인가 단종되었지요. 한국에서 지프하면 떠오르는게 한국전쟁에서 미군들이 타고 전쟁터를 누비던 모습과 지프를 개조한 시발택시라는 한국형 지프차... 또 군부쿠데타의 수장으로 시청앞 광장에다 지프세워놓고 그 옆에서 선글라스 쓰고 야전점퍼 입고있던 육군소장 박정희 전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로 중앙정보부 요원이나 대공분야 수사경찰관이 타던 시커먼 지프차들이 보여주었던 시대상을 2005년에 코란도가 마감한다는 생각이 들때 세월의 무상함을 일깨웠던 뉴코란도 이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시커먼 지프차는 암울한 민주주의 상황속에서 국가공권력이 휘둘렀던 부당함의 상징으로 삼팔육 세대에게는 깊이 각인되어 있겠지요. 지프타고 끌려가서... 어두운 조사실이 나오고... 악! 쓰고... 그러다가 한 순간 변절하거나 정절을 지키는 사람들... 그런 영상들을 그래도 자유롭게 표현 할수 있었던 시절은 1990년대 후반부터 입니다. 그 전에는 알고서도 모른척... 다들 그렇게 입다물고 조심하며 살았던 시대의 상징물이 어쩌면 지금은 단종된 코란도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2004년 여름부터 2006년 겨울까지 그동안 코란도는 산으로 들로 시간을 가로지르며 이름모를 어느 고장의 한적한 지방도에서 경상남도 남해군 미조면 미조리가 시발점인 19번 국도까지 67,000KM를 함께 잘 달려 왔습니다. 그동안 속도위반은 구마고속도로에서 한번, 국도에서 두번 저질렀던것 같습니다. 한번은 고정식에 두번은 이동식 과속단속카메라에 걸렸습니다. 정말 운전은 FM대로 하는데 한적한 시간이 원인이 아닐까 나름대로 분석해 보기도 했습니다. 쿠쿠~ 한마디로 재수없어 걸렸다! 라고 정의하면 될것 같습니다. *__* 그래도 똑소리나는 네비게이터(Navigator)가 알려준 안전운전 경고가 많은 도움을 준것 같습니다. 댕큐~ 네비게이터야!!
3년여 동안 코란도와 함께 하면서 크고작은 사고들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모두 코란도가 가지고있는 태생적인 한계 땜시 일어난 사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부주의로 인한 경미한 사고들도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대형사고 쳤나 그러면 단연코 NO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사고는 좁은 다리를 빠져 나오다가 조수석 발판이 콘크리트에 부딪쳐서 교체한 사고 입니다. 쿠쿠~ 그 곳 다리의 콘크리트가 그 이전에도 많이 자동차와 키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보아 도로의 구조적인 문제도 있었던 사고 입니다. 그리고 2005년 겨울에 한적한 2차선 얼음이 깔리고 눈이 있던 곳에서 미끄러지면서 콘크리트 옹벽을 정면으로 박아서 일어난 사고 입니다. 속도가 20KM 정도여서 큰 사고는 아니였지만 뉴코의 육중한 무게와 차체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견적이 꽤 많이 나오는 사고 였습니다. 자동차 보험을 들긴 했지만 유독 자차보상만 빼놓고 들어서 현찰박치기로 수리를 했습니다. 그 사고때 이상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평소에도 차가 갑자기 제어할 수 없는 느낌으로 확나가는 버릇이 있었던 뉴코라서 이거 혹시 ABS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나 오토밋션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그 결함같은 느낌을 결함이라고 소비자가 입증하는 것은 거의 로또 천번 당첨되는 것 보다 힘들것 같아서 심증은 있지만 물증을 제시 할 수 없다는 결론아닌 결론으로 마무리 짓고 말았습니다.
국산차나 외제차나 아주 가끔씩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자동차 사고들이 일어 납니다. 그런데 그 급발진의 원인을 소비자에게 규명하라는 것은 문제가 있는것 같았습니다. 소비자가 아닌 제조사에서 이 차는 급발진이 아니라는 입증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제시하는 쪽으로 급발진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자동차 제조사들도 한번쯤은 생각해도 그리 나쁘진 않겠지요. 또 한번은 딱새이야기에 등장하는 대한민국 곰의 뉴프런티어 1톤 화물차가 후진 하다가 조수석 팬더를 들이 받아서 수리 했습니다. 이건 상대방 과실이라 돈은 안들어 갔지만 뉴코에게 괜히 미안한 마음은 들었습니다. 곰이라는 친구 평소에도 자동차 갖고 장난치는 버릇이 있어서 그 날도 장난이겠다 싶었는데 후방 7M 뒤에 주차해 있는 뉴코에게 막 달려가더니... 저 친구 또 괜한 장난하네 하는데... 저러다가 박는거 아니야 하는 순간 진짜로 박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정말 자동차 갖고 장난치지 말아야 합니다. 그 버릇이 꼭 실전을 만들어 내니깐 말입니다. 또 한번은 올해 첫 눈이 내린날 2차선 아스팔트 비탈길에서 역시 시속 20KM 이하로 내려가다가 차가 갑자기 팍 나가더니 한바퀴 돌아서 그만 운전석 발판이 와장창 떨어져나가서 교체 했습니다.
그리고 뒷바퀴의 회전을 감지하는 ABS시스템의 센서고장으로 속도측정 기어를 양쪽 모두 교체했습니다. 그 기어의 손상으로 ABS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 때 자동브레이크시스템에서 네바퀴의 속도는 어떻게 감지하나? 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뒷바퀴 축의 회전감지 센서는 의외로 단순한 원리로 바퀴의 회전수를 감지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또 사고는 아니지만 엔진 헤드가스켓 엔진오일 누수로 인해 무상수리 받았습니다. 6만킬로 이전에 발생된 문제라 엔진헤드 가스켓을 교체했지만 그 만큼의 오일 누수는 다른 곳에서 여전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엔진헤드의 가스켓은 무상수리 기간내에 발생한 문제라도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그냥 타고 다니는 것이 좋겠지만 서비스센터에서는 한대라도 더 그 작업을 하고 싶어하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누이좋고 매부좋고 심리가 소비자나 정비사업자나 발동하는 측면이 다분히 있는 작업이 헤드가스켓 교환작업 입니다. 엔진오일은 평균 7,000KM 정도 운행하고 교체한것 같고, 에어컨 필터는 2만킬로 마다 교체했습니다. 아, 또 한가지 자잘한 사고가 생각 납니다. 중부고속도로 동서울요금소에서 통행로 주고 있는데 갑자기 쿵짜작 하는 소리가 뒤에서 나면서 몸이 움직였습니다. 쿠~ 자가용이 뒷 범퍼를 박았는데 그 차의 본넷트가 아주 살짝 들려 있었는데 가습기의 수증기처럼 약간의 증기가 발생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솔직히 그 운전자 음주운전하고 있었던것 같았는데 측정은 안해봐서 음주운전으로 확정지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독산동의 그 좁은 골목길 한가운데 놓인 전봇대에 밤에 후진하다가 쿵~ 하고 박아서 뒷 범퍼가 약간 아래로 내려간 상태입니다. 그건 아직도 그냥 타고 다닙니다. 코란도 축간 거리가 짧고 높아서 잘 미끄러집니다. 특히 겨울철에 잘 돌아 갑니다. 다른 차도 마찬가지 겠지만 눈길이나 빙판길은 절대 서행운전이 기본 입니다. ABS브레이크시스템도 눈길이나 젓은도로, 빙판길에서는 그 역활에 한계가 있습니다. 무조건 위험하다 싶으면 아주 천천히 브레이크에 발 올려놓고 주행하시는게 좋습니다. 쿠쿠~ 그래도 뉴코는 2006년 첫눈이 내린날 오전에 360도 돌아서 발판을 한개 해먹고 말았습니다. 수리비는 12만원인가 나왔는데 그 덕분에 올겨울은 좀더 안전운전을 하게 되겠지요. 그 날도 브레이크에 발올려 놓고 천천히 내려 가는데 팍하고 미끄러지면서 차가 돌았지만 그래도 운전면허증이 증명해주는 베스트드라이버 답게 그 만한 결과로 마무리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__^
이렇게 올해도 뉴코란도와 함께한 추억들이 기억속으로 사라져 갑니다. 그 기억속에 어렴풋이 나타나는 추억의 자동차들 속으로 코란도도 사라져 갑니다. 코란도 후속으로 액티언이 나왔지만 왠지 개인적인 취향은 액티언을 뉴란도의 후속타로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뉴코란도가 1995년에 단종되었지만 앞으로 꽤 오랜시간 동안 거리에서 코란도를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특히나 매니아를 많이 확보한 코란도는 좀더 오랬동안 대한민국의 산하에서 볼 수 있을것 같기도 합니다. 올해는 대한민국의 자동차맨들이 열심히 연구개발하고 일해서 세계5대 자동차 생산국이 되었다고 합니다. 작은 자동차공업사에서 시작해서 멋진 자동차를 만드는 나라가 되는데 초석을 마련한 현대자동차의 정주영회장이 기억되고 그 밑거름이 된 포항제철의 박태준회장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열악한 생산환경에서 세계5대 자동차 강국을 만들어낸 자동차맨들의 땀과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대한민국... 참으로 멋진나라 입니다. 그 멋진 나라에서 역동적인 삶을 살아내고 있는 대한민국 사람들 참으로 멋진 당신 입니다. 이 마당에 사업자와 노동자가 서로 윈윈하는 상생의 모델도 자동차 현장에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1차, 2차, 3차 협력업체의 노동자들과 완성차조립업체의 노동자가 받는 노동의 댓가가 엇비슷하게 되는 상생의 노동조건이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비슷한 일을 하면서 임금과 복지에 차별받는 멋대가리 없는 근로조건도 하루빨리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대자동차, 대우자동차, 기아자동차, 삼성르노자동차, 쌍용자동차를 경영하는 기업가들도 멋진 경영능력을 발휘했으면 좋겠습니다. 쥐어짜서 늘어나는 수익은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악해지지 말자... 그런 기업철학을 갖고 있는 구글(google)이 세계적인 IT기업으로 도약하는 모습에서 21세기 또 다른 기업경영의 화두를 발견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유롭고 공정한 분배가 이루어지는 생산현장은 뭐가 달라도 다른 제품을 만들어 냅니다. 그 모든 것을 떠나서 그런 노동한경과 기업환경 속에서도 멋진 자동차를 생산해내는 대한민국의 자동차맨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보내드립니다. 댕큐~! 대한민국 자동차를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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