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과게이재는 해발 314M의 작은 고개이지만 적성면에 있어서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고갯길이다. 남북으로 길게 뻘친 적성면의 허리를 과게이재가 양분하고 있어서 면네의 문화적 생활형태가 고개를 기준으로 다르게 나타난다. 1980년대 이전만해도 면소재기자 있는 지역이 면내의 행정과 경제적 토대의 기반이였으나 현재는 기동리와 각기리를 중심으로 면의 경제활동기반이 이동되는 추세에 있다. 또한 과게이재를 통하여 구단양을 왕래했던 적성면내의 북부지역 사람들에게는 수많은 추억이 깃든 곳으로 향토문화적인 의미를 부여해도 괜찮은 고갯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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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게이재에서 바라본 기동리 텃골마을 방향전경 ...

과게이재는 면내 북부지역인 기동리와 남부지역인 상리와 맞닿아 있고, 상리는 금수산 등산객을 상대로한 숙박이나 음식점들이 많이 있다. 남부의 기동리 텃골마을은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되어 북단양휴계소가 들어서서 그곳에 취업하여 경제활동을 하는 인구가 많아졌다. 도로가 들어서고 고개가 있음으로 인해 사람이 살아가는데 많은 영향을 오늘날에도 받고 있다. 기동리에 있던 적성초등학교 기동분교도 폐교되었고, 근래에는 그 모교인 적성초등학교도 폐교되고 말았다. 고개하나 사이로도 삶의 모습이 다를진데, 산맥을 하나 넘으면 살아가는 모습이 딴판이 되는건 어쩌면 자연이 만들어주는 삶의 순리가 아닐련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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