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 주상복합주거타운 2004...


안녕하세요? 최병진입니다.
오늘은 최근에 작업한 도곡동주상복합주거타운 이야기입니다.
타워팰리스가 들어서기 이전에 주상복합주거타운이 들어선 땅에 대하여
본대로 들은대로 몇가지 이야기 합니다.

88년인가 89년까지 현재의 우성케릭터199 오피스텔 자리에는 전투경찰이
근무하는 조립식 막사 건물들이 있었습니다. 그 옆으로는 꽃동네 화재로
집을 잃은 이재민(철거민이라해야 맞을지도 모르겠네요)들이 역시 허름한
조립식 가건물에 거주하고 있던 곳 입니다.

그리고 현재의 주상복합주거타운은 원래 행정타운으로 도시계획된 곳이
기도 합니다. 그러던 곳이 정부가 돈이 필요했던지, 아니면 서울시가
돈이 필요했는지 몰라도 삼성한테 팔고 우성에 팔고 군인연금관리공단에
팔고 또 몇필지를 나눠서 팔았지요. 80년도 후반인가 90년대 초반인지
정확히 몰라도 삼성이 매입한 땅가격이 대략 6000억이 넘었던 곳 입니다.

현재 주거용도로 건설된 삼성타워팰리스는 말도많고 탙도많았었지요.
특히 102층 초고층빌딩으로 건축할려는 삼성이 야심찬 계획이 있었지만
주변 아파트사람들의 반대와 IMF등등의 영향을 받아서 주상복합개념의
고급아파트로 분양되어 건설된게 바로 타워팰리스 입니다. 타워팰리스
기초공사하기전부터 근처에 살면서 초고층건축물들이 한층한층 올라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재미도 괜찮았습니다. 크~ 현재 타워팰리스G동의 기초
공사를 하는 사진은 소구리사이트를 잘 찾아보면 나온답니다. *__*

그리고 현재 마지막으로 올라가는 고층아파트가 아카데미스위트인데
꼭대기층 골조가 거의 끝나는 단계랍니다. 이젠 건축물들이 꽉차서 더이상
건축공사장의 풍경은 아주 오랫동안 구경하기 힘들게 생겼습니다. 도곡동
주상복합주거타운 재건축이야기가 나올때쯤에서는 이곳도 슬램화되어 서민
들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변해가리라 예상 됩니다. 그와 함께 또다른 형태의
주택들이 도시주거건축의 전형을 보여주며 상종가를 올리고 있겠지요. 높은데
사는거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이 있답니다. 심리적인 문제 건강문제등등
진짜 돈많이 있으면 땅에 발붙이고 사는게 가장 인간적인 환경에서 살수
있겠지요.하지만 서울 땅값이 만만치 않으니... 하지만 여기저기에 경비들이
무전기들고 경비하는 타워팰리스는 보안?문제만은 그런대로 잘 해결되니깐
진짜 철통보안이 필요한 분들은 여타의 아파트나 단독주택단지보단 좋을것
같다는 생각 입니다.

쿠쿠~ 별것도 아닌데 신경쓰는 경비아저씨들! 도둑이나 잘잡고 건물이나
잘지키시면 되는데... 하지만 타워팰리스 산다고 색안경끼고 보면 않된답니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이 평범한 사람들 입니다. 뭐 도둑질 한것도
아니고 한푼두푼 모아서 집하나 달랑 가지고사는 사람들이 대부분 입니다.
물론 스톡옵션으로 천만장자된 장관도 살지만 그것 역시 정당한 방법으로
부를 쌓은 것이니 삐딱하게 바라볼 필요가 없겠지요. 그냥 그런거 신경끄고
살면 됩니다. 뭐, 남잘나가는거 맨날 비난만하고 한탄만하면 언제 타워팰리스
들어갈 정도의 물질적인 풍요를 창출 할 수 있나요? 그냥, 남들이 살아가는
(도둑놈은 도둑놈이라고 인정하듯)평범한 삶의 모습이 자신과 환경이 좀
다르게 산다고 삐딱하게 쳐다보거나, 비난을 하지 말자는 소리 랍니다.

진짜루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음을 하월곡동 산동네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행동과 이쁜 미소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게 우리들의 삶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부분 평범하게 정직하게 이땅에 발붙이고 정말 열심히 잼있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착한 이웃들께 힘찬 응원의 소리를 보내드립니다.

화이팅~ 아줌마 아저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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