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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년 08 월 09 일 (일요일) 1 /0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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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외할머니...
최병진
soguri
2735
25
03/13



봄.여름.가을.겨울...

터 밭에서... 고란의 배추밭에서... 뒷밭 들깨 밭에서... 구데의 담배 밭에서...
힘이 들어 산 능선 하늘을 한번 쳐다보면 어느새 인가 머리에 손에 담배모판 들고
걸어가시는 외할머니의 뒷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 구데밭에서 일끝내고 돌아
올때 다른 사람들은 차타고 편안하게 올 때 외할머니는 가는골 비탈길을 혼자서
걸었습니다. 마음으로는 마중 나가 외할머니를 모셔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피곤한 몸 핑 게로 한번 도 실천하지 못 한 것이 부끄럽습니다. 차타고 집 에와 쉴 때 가는골 비탈길에서 땀 흘리며 외롭게 걸어오시는 외할머니를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쓰려옵니다.

일을 도와도 사심 없이 소리 없이 다가와 힘든 농사일에 단비를 주셨던 외할머니...
그때 외할머니가 옆에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머 언 훗날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들판에 새긴 외할머니와의 추억의 영상은 잊혀 지지 않겠지요. 고란에서 자동차
헤드라이트 켜고 외할머니보다 더 큰 물주전자 들고 목말라 힘들어하던 담배 묘에 물
주시던 그 모습이 떠오릅니다. 지금도 누런색 양은 물주전자를 보면 외할머니가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외할머니... 언젠가 또 외할머니와 구데 밭에서 터 밭에서
고란 밭에서 일 할 수 있는 날이 찾아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땐 아무리 힘들어도
컴컴한 가는골 비탈길을 동행하며 외할머니와 함께 있겠습니다. 언젠가는 그럴 날이
꼭 찾아오겠지요.


솔농원의 서정! 우리외할머니 화이팅!!!



글쓴시각:2007/03/13 19:01:33 from:59.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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